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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연아범의 산업보건이야기
NHK 드라마 '해협(海峡) <2> 본문
https://youtu.be/WvdhJxLtVMI?si=lkCuVkd_oF4oXle8
취조실에서 오도 가도 못했던 부녀를 구해준 것은 젊은 헌병이었다. 막 나가는 노인을 취조 중 부산 해운 사장의 동생이란 것을 안 헌병은 자기도 부산 해운에서 직장 생활을 했다고 직권?으로 부녀를 풀어준다. 헌병은 토모코가 마음에 있었는지 행선지를 물어본다. 토모코는 삼량진으로 간다고 한다. <극 중에는 삼량진으로 나오는데 정확한 현재 표기는 삼랑진이기에 정정합니다>
그럼 이 부녀는 왜 삼량진으로 갈려고 했을까? 표면적인 이유는 삼량진 절에 있는 모친의 유골과 함께 부산으로 가려는 것도 있지만 삼량진 거기는 일제 강점기부터 삼랑진이라 불리면 일제의 전략거점지역이었다.
삼랑진은 낙동강과 밀양강이 만나는 곳에 위치해 있으며, 부산과 대구를 연결하는 교통의 중심지였었다. 이러한 지리적 이점 때문에 조선 시대부터 중요한 물류 거점으로 기능했다. 일제는 한반도를 효과적으로 지배하고 경제적 착취를 강화하기 위해 철도망을 구축했다. 삼랑진은 경부선과 경전선(구 호남선)의 분기점이 되는 주요 철도 거점이었다고 한다.이처럼 삼랑진은 물자와 인력을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는 전략적 장소였기 때문에 일본이 중점적으로 개발하고 활용한 지역이었다. 경제적으로도 삼랑진 주변 지역은 농업과 수산업이 발달한 곳이었으며, 일본은 쌀과 기타 농산물을 수탈하여 본국으로 반출하는 데 관심을 가졌다. 철도와 강이 연결되는 삼랑진은 이러한 경제적 착취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장소였다. 군사적으로도
일제는 삼랑진을 군사적 거점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일본이 한반도 남부 지역을 통제하기 위해 부산을 주요 기지로 삼았고, 부산과 내륙을 잇는 길목에 위치한 삼랑진은 군수물자와 병력을 이동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었다.삼랑진에는 일본인들이 거주하면서 철도 관련 시설과 상업 시설을 운영하였고, 일제는 이 지역을 적극적으로 개발하면서 일본인 정착을 장려했다고 한다. 이에 대한 잔재로 삼랑진 일대는 적산가옥들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고 하며 아래의 글처럼 가장 일본 지배하의 흔적이 남아있다고 한다( 일부 블로그 보면 적산가옥을 사고 판다는 홍보 글이 있다고 하는 데 이게 개인 양도가 가능하지 여부는 부동산을 잘 모르는 나에게 있어 문회한 이다)
https://brunch.co.kr/@kotani4/773
109. 삼랑진역 적산가옥_보존의 방법이 중요하다
Chapter 6. 욕심마저 내려놓게 한 아름다운 시골길 <대구–부산> | 조선시대 낙동강의 가장 큰 포구였던 삼랑진은 대동미를 수납하고 운송하는 집산지였다. 그런 이유로 일제강점기에는 전국에서
brunch.co.kr
출처 : 브런치 kotani4님 글 참조
위에 링크된 글처럼 기존 일제의 쌀 수탈 지역이 군산과 김제 등에 적산가옥이 존재했다는 것은 알고 있었으나 가보지는 않았지만 삼랑진 일대 지역이 대부분 적산가옥이라고 하면 일본강점기 근대역사 부문에 있어 좀 더 연구가 진행되어야 하는 부문이라고 생각한다.그 당시 일본 군부는 자원 수탈과 전쟁 수행을 위해 철도 운송 계획을 철저히 준비하고 실행했다. 특히 만주-조선-대만-일본을 연결하는 철도망을 통해 물류를 통합 관리하였으며, 이는 일본 제국주의 경제·군사 전략의 핵심이었고 삼랑진을 포함한 밀양 일대는 구 일본 열차수송 인프라의 역삼각형의 (북중국-만주-조선 <->일본 본토)를 잇는 물류망 중 중요한 한 축이었다.
태평양 전쟁 개전 후
급격한 전세가 기울기 전 일본 군부는 만주국 대만 조선 그리고 본토를 연결하는 산업 분업화를 꿈꾸었다. 일본 군부는 일제강점기 동안 만주국, 조선, 대만, 일본 본토를 각각 특정한 산업 중심지로 육성하는 전략을 세웠으며, 이를 통해 제국 전체의 경제 및 군사 체제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려 했다.
일본 본토는 중공업 및 군수산업 중심
중공업: 조선, 만주에서 확보한 원자재(철광석, 석탄 등)를 활용하여 제철, 기계, 조선업 발전.
군수산업: 전쟁 수행을 위한 군함, 항공기, 무기 제조.
기술 개발: 제국 내에서 가장 발전된 기술력을 보유하며 첨단 산업 육성.
만주국: 중공업 및 군수 자원 공급
광업: 석탄, 철광석, 희토류 등 일본이 필요로 하는 광물 생산.
중공업: 일본 기업(남만주철도회사, 만주 중공업 주식회사 등)을 중심으로 제철, 기계, 화학 공업 육성.
군수산업: 만주를 ‘일본의 병기창’으로 만들어 전쟁에 필요한 물자 생산.
조선: 경공업 및 자원 생산 기지
농업: 일본 본토로 쌀을 공급하는 ‘米穀(미곡) 창고’ 역할.
광업: 금, 석탄, 철광석 등 채굴하여 일본과 만주로 수출.
경공업: 섬유, 제분, 제당 공업 발전. (ex. 평양 방직공장)
중공업(북부 중심): 1930년대 이후 북한 지역(흥남, 청진 등)에서 화학, 제철, 발전소 건설.
4. 대만: 농업 및 경공업 중심
농업: 사탕수수, 쌀 생산 → 일본 본토로 수출.
경공업: 식품 가공, 방직업 중심 발전.
군수 지원: 태평양 전쟁 시 군수 물자 생산 기지로 활용.
이렇게 일본은 식민지를 ‘자원 공급지’, 본토를 산업과 군수 생산의 중심으로 설정한 산업 분업 체제를 구축했다.이러한 일본 군부의 전략적인 경상도 지역 집중화로 인해 많은 일본인들이 거주하고 거기서 태어난 일본인들이 생겨나 이 해협이라는 드라마란 소재가 나올 수 있었을 것이다. 실제로 1920년대부터 1940년대까지 경상도 지역에 거주하던 일본인의 정확한 수치를 제공하는 자료는 제한적이나, 다만, 일부 문헌에 따르면 1940년 당시 경상남도의 총 인구는 약 2,241,902명이었으며, 일제강점기 중반인 1930년대 경성(현 서울)에서는 일본인이 전체 인구의 약 28%를 차지했다는 기록이 있다고 하니.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추정해 보면, 경상도 지역에서도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특히, 부산과 같은 항구 도시 중심으로 63여만 정도의 일본인들이 삶의 터전을 이루었을 거라 어림짐작한다 (일본 패전 후 구 식민지에서 귀환한 민간인을 한 800만으로 추정한다) 삼랑진 이야기가 길어졌지만 이 드라마는 부산으로 무대가 이어지고 숙부의 회사인 부산 해운이 주 무대가 된다
<계속 이어짐>
https://link.coupang.com/a/cgrL2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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