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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연아범의 산업보건이야기
키메라 만주국의 초상 -야마무로 신이치 - 책과함께 -리뷰1 본문
일본 영화 중에 赤い月(붉은 달)이라는 영화가 있다. 1935년 일본 민관 복합 회사인 만주 척식 주식회사(滿拓) 주도하여 1935년부터 1954년 즉 100만 가구 (가구당 5명) 총 500만 명의 일본인들과 조선인들을 이주시킬 계획을 하고 있었다.. ( 아마도 그들은 1954년까지는 대동아공영권이 존재할 것이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있었던 거 같다)
이 영화는 고난 했던 일본 본토의 삶에서 벗어나 설원의 동토였던 만주국에서 새 삶을 희망하는 한 가족 무리가 우마차를 타고 온다. 남편과 아이들은 후줄근 한데 여주인공 격인 "나미코"는 설원의 공주처럼 화려하게 등장한다. 그리고 그 일행들을 이끄는 관동군 장교가 화기애애가 등장한다.
하지만 나미코와 남편 그리고 관동군 장교는 삼각관계이다. 딱 이 장면만 보아도 상황 전개가 막장이 돼 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들의 가족이 정착한 곳은 한민족과 관련이 깊은 흑룡강성 지역에 터를 잡게 된다.
그리고 영화는 10여 년이 훌쩍 지나게 된다. 남이 코의 첫사랑이었던 관동군 중좌로 인해 술을 제조하여 군납을 통해 그녀의 가족들은 환골탈태를 하게 된다. 그 당시 만주국의 정세는 풍전등화의 상태였고 구 일본제국의 태평양전쟁의 패배로 인해 만주국의 모은 인력과 물자는 믹서기에 간 것처럼 한 줌의 전쟁의 재로 사라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https://images.app.goo.gl/f5mJLD6PTPJFor8Z7
제목: 赤い月 | あらすじ・内容・スタッフ・キャスト・作品情報 - 映画ナタリー
Google에서 검색된 natalie.mu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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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영화 붉은 달 스틸 이미지
하지만 이러한 성공은 나미코의 첫사랑 관동군 중 좌의 힘으로 이루어진 것을 알고 있는 남이 코의 남편은 이 모든 상황이 매우 어지러운 상황이다. 그리고 그의 아들은 전쟁터로 산화하러 가는 상황에서 나미코는 자기의 첫사랑인 관동군 중좌 오자 두 손 두 발 들고나가서 맞는 상황이 전개된다.
하지만 곧 나락으로 갈 것을 예상했는지 그녀의 첫사랑 관동군 장교는 전쟁터로 향하고 그녀를 떠났다
그리고 나미코에게 다가온 "히무로"란 새로운 남자. 만주국 특성답게 중국인 일본인 조선인 그리고 만주족 그리고 몽골인까지 오족협화를 슬로건을 건 나라답게 이 삼각관계에 있어 러시아인까지 연적관계까지 만주국이라는 나라가 망해가는 상황에서 이루 말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는 영화이다.
만주국을 다루는 영화 중 마지막 황제는 푸이를 중심으로 그리고 이 붉은 달이라는 영화는 1935년부터 1945년까지 나미코라는 여자를 중심으로 망해가는 만주국이 한 가족의 사랑싸움에 크로스 되는 것이 참 신선하기도 하나 참 인상적인 만주국을 다룬 영화라고 할 수 있다.
https://images.app.goo.gl/uLDExZbMJv5iW2157
제목: Puyi - Wiki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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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주국 마지막 황제 푸이 출처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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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 인문학자는 만주국의 설립 배경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괴수 "키메라" 와 비교를 하였다. 이 책은 2009년 초판이 나온 후 2023년 재판이 나왔다.
이 책의 저자는 만주국을 바라보는 3가지의 관념으로 바라보았다. 괴뢰 국가로서 만주국 그리고 이상 국가로서 만주국 그리고 키메라로서의 만주국으로 본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것이 키메라의 만주국이다. 몸통 날개 그리고 머리 제각각 어울리지 않을 관동군 그리고 만주어를 할 줄 모르는 마지막 만주 황제 푸이 그리고 5개의 민족의 15년이라는 짧은 일대기를 다룬 것이 이 책이다.
구 일본 제국의 만주국 수립은 이시하라 간지의 만몽영유론에서 시작한다. 1928년에 작전참모로 부임하여 만몽영유론(滿蒙領有論)을 주장했다
이름 그대로 구 일본제국의 번영을 위해서는 만주와 몽고를 지배해야 한다는 이론이다.
그는 1931년에 이다가키 세이시로와 함께 만주사변을 실행해 만주지역 토착 군벌 장쉐량 군 ( 대략 20-25만 추정. 봉천 군벌이 가진 조병창은 중화민국 당시 최대 조병창이었고 만주국 합병 당시 관동군 주력 조병창으로 귀속되어 전쟁 폐망 시까지 일본군의 중요 전력이었다. 다만 전쟁 후반 개 털리듯 폭격을 당했다. ) 정예 1만 남짓한 관동군으로 참전하여 일본 본토의 만주를 점령하게 되었다.
만주국 건국 시 <왕도낙토>, <오족화합>의 기치 아래 만몽영유론에서 기반으로 한 이 만주국은 설립과 동시에 세계 격변에 풍전등화 앞에 높인 형세였다.
하지만 일본인들에 있어 만주국 초기 20만 명 (전체 총 인구의 2퍼센트 기준)으로 시작하였다. 대부분 일본 초기 만주국 이민자들은 물려받을 토지도 없는 차남 삼남 등 잉여 인구들의 탈출구로 인식이 되었다. (1920년대 일본 본토 인구는 약 5600만 명 /참고로 그 당시 조선 인구 약 2000만 명 추정) 그 당시 인구 과밀 상태였던 상황을 그 일본 제국은 이 문제를 심각한 상황으로 받아들였다
초기 일본 이민 시절 일본인도 밤새 없이 들이닥치는 중국 비적 때 그리고 서쪽으로는 중화민국 그리고 북쪽으로 소련 세력이 언제든지 치고 들어올 수 있는 상황에서 이민 초기에는 회의적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구 일본제국 세력은 조선인과 함께 빈곤층 일본인들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유토피아로 청사진을 그 당시 제공하였다.
만몽영유론의 이론적 설계자 이시하라 간지도 일본 (영국) 그리고 중국( 프랑스 외 기타 이민족)을 빗대어 동양의 아메리카와 같은 유토피아를 꿈꾸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만주국은 구 일본제국의 괴뢰국이라는 낙인을 떨쳐내릴 수는 없었다
http://sunday.joins.com/wp-content/uploads/sites/2/2015/09/20013.jpg
만주국 설립 당시 만주 몽골족 러시아인 조선인 일본인 리고 중국인 즉 5개 민족이 만몽이라는 지역에 있어서 각 민족에게 있어 유토피아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일본인에게 있어도 일본 본토 <-> 조선반도<-> 만주는 고난도 중공업 <->경공업 그리고 저 난이도 중공업 <-> 원료 산지로 구 일본제국의 산업 생태계의 패러다임을 묶는 거대한 프로젝트였다.
구 일본 제국 세력에 있어서도 1910년대 말부터 조선 식민 경영에 있어 무력통치에서 문화통치로 넘어오면서 어느 정도 식민 정치에 궤도에 오르면서 친 조선 파 식민 관료들은 자기들의 구역(?)인 조선 중심으로 큰 그림을 잡았으나 1930년 초 만주국이 생김으로써 구 일본 세력의 수뇌부 입장에서는 기존 조선 반도와 비교도 할 수 없는 만주의 스케일에 조선을 패스하고 만몽 지역과 일본 중심의 식민 지배 구도로 이어지게 된다.
<2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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