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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연아범의 산업보건이야기
hearts of iron 2 에티오피아 그리고 세계 문화 여행 - 에티오피아 (시그마북스) 본문
이탈리아가 1935년부터 1936년까지 에티오피아를 침공했을 당시, 에티오피아는 열악한 군사적 조건 속에 놓여 있었다. 당시 에티오피아의 황제였던 하일레 셀라시에 1세는 이탈리아의 침공에 맞서기 위해 병력을 모았으나, 현대식 무기와 장비가 부족했다.
에티오피아는 대략 50만 명 이상의 병력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대다수는 현대화된 무기를 사용하지 못한 채 창이나 구식 총기를 들고 싸워야 했다. 일부 소총과 기관총, 그리고 약간의 대포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이탈리아군의 중화기와 탱크, 항공기에 맞서기에는 부족했다.
에티오피아는 당시 공군력이 거의 없었고, 이탈리아에 비해 항공 전력에서 크게 열세였다. 이탈리아는 전투기와 폭격기를 동원해 에티오피아의 병참선을 공격하고, 화학무기인 겨자 가스를 사용하여 큰 피해를 입혔다. 이로 인해 에티오피아군은 매우 어려운 전투를 치러야 했고, 결국 1936년 이탈리아에 의해 수도 아디스아바바가 함락되며 에티오피아는 이탈리아의 점령 하에 들어가게 되었다.
Fokker F.VII는 네덜란드에서 개발된 항공기로, 1920~30년대에 걸쳐 여러 국가에서 민간 및 군용으로 널리 사용되었다. 에티오피아는 이 기종을 1930년대 초반 군사 및 행정 목적으로 사용했고, 주로 화물 운송이나 정찰, 왕실의 이동 수단으로 활용되었다.
하지만 1935년 이탈리아가 에티오피아를 침공했을 때, 에티오피아의 공군 전력은 매우 미약했고, 당시 운용하던 Fokker F.VII와 몇 대의 소형 항공기만으로 이탈리아의 강력한 항공 전력에 대응하기는 어려웠다.
하일레 셀라시에 1세(1892-1975)는 에티오피아의 황제로, 1930년부터 1974년까지 에티오피아를 통치한 지도자였다. 본명은 라스 타파리 마콘넨(Ras Tafari Makonnen)이며, 1930년 즉위 후 "하일레 셀라시에"(의지의 삼위일체)라는 이름을 받았다. 그는 현대 에티오피아의 개혁을 추진하고 외부의 침략에 맞서 싸우며, 독립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인물로 평가받는다.
- 개혁과 현대화: 하일레 셀라시에는 에티오피아를 근대화하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었다. 통치 초기부터 에티오피아의 교육, 군사, 법률 체계 등을 개혁해, 서구식 근대화를 도입하고 국가 인프라를 개선하려 했습니다. 이러한 개혁 노력으로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에서 비교적 앞선 현대화를 이루었지만, 전통적인 봉건 사회 구조가 여전히 존재하여 한계가 있었다.
- 에티오피아-이탈리아 전쟁: 1935년, 이탈리아가 에티오피아를 침공하자 하일레 셀라시에는 강하게 저항했으나, 이탈리아군의 압도적인 군사력 앞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결국 1936년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가 함락되었고, 하일레 셀라시에는 망명을 선택했다. 망명 중에는 국제 연맹에서 연설을 통해 에티오피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했고, 이로 인해 아프리카 독립 운동의 상징적인 인물로 자리 잡았다.
- 망명 후 복귀와 통치: 1941년, 제2차 세계 대전 중 영국군의 도움으로 에티오피아는 이탈리아로부터 독립을 되찾았고, 하일레 셀라시에는 다시 황제로 복귀했다. 복귀 후 그는 에티오피아의 주권을 재확립하고 근대화를 계속 추진했다.
- 라스타파리 운동의 상징: 하일레 셀라시에 1세는 라스타파리 운동의 종교적, 정신적 상징이기도 하다. 자메이카와 카리브해 지역에서 성장한 라스타파리 신앙은 그를 신성한 존재이자 예언된 아프리카의 구원자로 보았고, 이를 통해 그는 범아프리카주의와 흑인 민족주의 운동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 말년과 퇴위: 1970년대 들어 에티오피아는 경제적, 사회적 불안정을 겪으며 점점 더 혼란에 빠졌다. 많은 이들이 하일레 셀라시에의 통치가 시대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고, 그의 장기 집권과 개혁 실패에 대한 비판이 커졌다. 1974년, 군부 쿠데타로 인해 그는 퇴위했고, 이듬해 비극적인 말년을 맞이하게 되었다.
하일레 셀라시에는 아프리카의 독립과 자주성을 위해 큰 기여를 했지만, 한편으로는 구식 통치 방식과 내부 문제로 인해 현대적 도전을 충분히 이겨내지 못한 점이 지적된다.
시그마북스에서 『세계 문화 여행: 에티오피아』 출간되었다.
『세계 문화 여행: 에티오피아』는 에티오피아의 역사와 문화, 풍습, 사회생활 등 다채로운 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책이다. 에티오피아에 관심이 있거나 방문할 계획이 있는 독자에게 깊이 있는 이해를 돕는 유용한 자료로, 전반적인 내용의 구성을 통해 현지의 관습부터 역사, 정치, 경제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소개하고 있다.
책은 세라 하워드의 경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쓰다. 저자는 케냐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아프리카의 역사와 사회인류학을 전공한 뒤 에티오피아와 스코틀랜드를 오가며 오랜 시간 연구해온 인물이다. 특히 저자는 식물학에 대한 관심으로 에든버러 왕립 식물원에서 식물 삽화 교육을 받고, 아디스아바바대학교와 협력해 에티오피아 고유종 식물 묘사 작업에도 참여했다. 이러한 경험은 책 곳곳에 반영되어 있으며, 독자에게 에티오피아의 생태와 자연에 대한 이해를 돕는 데 기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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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첫 번째 장은 에티오피아의 지리와 기후, 동식물상을 다루며 독자에게 에티오피아의 자연환경과 국가 개요를 소개한다. 이 장에서는 에티오피아의 독특한 지리적 특성과 다양한 기후 조건, 그리고 에티오피아에 서식하는 다양한 생물군에 대한 설명이 있다. 에티오피아의 자연환경을 이해함으로써 독자는 이곳에 사는 사람들이 자연과 밀접하게 연결된 삶을 살아가고 있음을 알게 된다.
두 번째 장에서는 에티오피아인의 가치관과 사고방식이 다루어진다. 이는 민족 주체성, 교육, 계층 구조, 민주주의와 인권, 환경 의식 등 여러 분야로 나뉘어 있으며, 에티오피아인들이 외국인을 대하는 방식이나 역사적으로 형성된 국경과 이웃국가들에 대한 시각도 함께 언급된다. 이를 통해 에티오피아인들의 깊이 있는 문화적 배경을 이해할 수 있다.
세 번째 장은 종교와 전통을 중점적으로 설명한다. 에티오피아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에티오피아 정교회의 본고장이며, 이슬람교와 전통적 신앙도 자리 잡고 있다. 금식, 주요 축제, 결혼과 장례식 등의 의식은 독특한 전통을 반영하고 있으며, 커피 의식과 같은 에티오피아의 일상생활에 뿌리내린 풍습 또한 소개된다. 이 장은 에티오피아의 종교적 다양성뿐 아니라 그들이 삶을 바라보는 관점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장이다.
이어서 '친구 사귀기'와 '가정생활' 장에서는 에티오피아인과 외국인이 관계를 맺는 방식과 에티오피아의 가정 문화를 다룬다. 에티오피아인의 집 초대, 일상생활, 인사법, 옷차림 등 세세한 부분까지 설명되어 있어, 이곳을 여행하거나 머물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실제적인 정보들이 제공된다.
‘여가생활’과 ‘여행 이모저모’ 장에서는 에티오피아에서 즐길 수 있는 스포츠, 음악, 요리, 관광지에 대한 소개와 교통, 숙소, 보건 관련 팁이 포함되어 있다. 관광객과 현지인이 다른 문화적 관점을 가지고 있음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며, 독자들이 더욱 풍성하고 안전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비즈니스 현황’과 ‘의사소통’ 장은 사업차 에티오피아를 방문하는 사람에게 매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에티오피아의 비즈니스 환경, 외환 관리, 관료 체제, 미팅 방식과 법적 체계 등이 소개되어 있으며, 에티오피아에서의 기본 예절과 의사소통 방식도 설명된다. 사업가에게는 현지의 비즈니스 문화에 대한 이해가 중요한 만큼, 이 장은 매우 실용적인 도움을 줄 것이다.
『세계 문화 여행: 에티오피아』는 에티오피아의 풍부한 문화와 역사, 사회적 맥락을 탐구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필수적인 가이드가 될 책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단순한 여행객 이상의 시선으로 에티오피아를 바라볼 수 있으며, 현지인과 더 깊이 있는 상호작용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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