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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리뷰> 1923 경성을 뒤흔든 사람들 -김동진-서해문집

나연아범 2024. 1. 1.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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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대는 3.1 운동 이후 일제로부터 문화통치라는 당근을 받은 조선민족은와 일제로부터의 저항이냐 아니면 동화라는 두가지 선택지에 있던 시기였다. 이 시대 일본 경찰 이정출(송강호)와 의열단의 조선지역 지도자 김우진(공유)와의 숨막히는 밀고 당기는 줄다리기를 긴박감 있게

표현한 것이 김지운 감독의 영화 <밀정>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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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3 경성을 뒤흔든 사람들:의열단 경성의 심장을 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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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밀정>의 모티브가 된 것이 서해문집의 <1923 경성을 뒤흔든 사람들>란 책이다. 세계일보 사회부 기자 김동진 선생님의 1923년 경성을 뒤흔든 사람들이라는 논픽션 블러그를 책으로 모아 긴 시간의 작업 후 나온 귀중한 책이다. 1920년대 의열단 활동을 통해 조선 독립으로 이어진 그들의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 생동감 있게 받아 들일 수 있다.

# 1. 누가 종로서에 폭탄을 던졌나

1923년 1월 한겨울 이었던 경성 한복판 종로구 경운동 88번지 천도교 중앙대교당, 일본인 나카무라 요시헤이 그리고 시공은 중국인 장시영 일본인 기사 후루타니를 총 감독관으로 1918년 시공하여 1921년 건축이 완료 되었다. 일제 총독부의 방해와 말도 안되는 간섭으로 건설이 지연 되었던 이 공간은 천도교라는 종교라는 영성적인 공간이었지만 조선독립의 항일 투쟁과 민중 집회 공간의 중심지였다.

http://www.kyosu.net/news/photo/201209/25914_12119_3434.jpg

이 공간은 1919년 3.1 운동 이후 문화 통치의 시작으로 많은 진보 청년 단체들의 생각 및 사상을 자유롭게 발표할 수 있는 자유 발언대와 같은 공간이었다. 하지만 자유발언이라고 하여도 고등계 형사들의 청중석에서 감시는 반쪽자리 자유 발언대 역할도 못하는 실정이었다. 그 당시 고등계 형사의 주 감시 대상은 항일 운동 그리고 조선독립 발언은 애시당초 주 감시대상이었고 신경을 쓰면서 주목은 한 것은 바로 사회주의 세력의 발언이다.

 

​<2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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