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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리뷰> 영화 노량과 명나라의 정유전쟁

나연아범 2024. 9. 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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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 죽음의 바다
임진왜란 발발로부터 7년이 지난 1598년 12월. 이순신(김윤석)은 왜군의 수장이던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갑작스럽게 사망한 뒤 왜군들이 조선에서 황급히 퇴각하려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절대 이렇게 전쟁을 끝내서는 안 된다”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는 것이 이 전쟁을 올바르게 끝나는 것이라 생각한 이순신은 명나라와 조명연합함대를 꾸려 왜군의 퇴각로를 막고 적들을 섬멸하기로 결심한다.하지만 왜군의 뇌물 공세에 넘어간 명나라 도독 진린(정재영)은 왜군에게 퇴로를 열어주려 하고,설상가상으로 왜군 수장인 시마즈(백윤식)의 살마군까지 왜군의 퇴각을 돕기 위해 노량으로 향하는데…2023년 12월, 모두를 압도할 최후의 전투가 시작된다!
평점
8.2 (2023.12.20 개봉)
감독
김한민
출연
김윤석, 백윤식, 정재영, 허준호, 김성규, 최덕문, 이규형, 박명훈, 안보현, 박훈, 이무생, 정기섭, 유성주, 안성봉, 안세호, 이성욱, 오누리, 주석태, 최광제, 최정태, 김중희, 문정희, 여진구, 이제훈, 안성기, 박용우, 김민상, 공명, 남명렬, 남경읍, 배한성, 김재영, 송요셉, 김효민, 박상원, 김한상, 이주성, 공지삵


배우 김윤석의 노량을 보았는가? 개인적으로 박해일 배우가 3편 전편을 다 했으면 아쉬움이 있지만  우여곡절 끝에 이순신 3부작이 마무리되었다.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는 임진왜란의 마지막 전투인 노량 해전을 배경으로, 조선의 명장 이순신 장군(김윤석)이 일본군을 상대로 펼친 사투를 그린 전쟁 영화이다. 영화는 이순신의 마지막 전투와 그의 희생정신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치열한 해상 전투와 리더십, 애국심이 강조된다.

김윤석은 이순신의 고뇌와 결단력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역사적 사건을 긴장감 넘치게 재현해 호평을 받았다



3편부터는 명나라 장수들이 극 중에 등장한다. 명수 군 도독 진린 (정재영)' 부도 독 등자룡(허준호) 등 역사적인 인물이 등장한다.

임진왜란 당시 명나라 장수 진린(陳璘)은 조선과 협력해 왜군을 물리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진린은 1598년 정유재란 때 조선 수군과 합류해 이순신과 함께 노량해전에서 활약했다.

진린은 명나라 수군을 이끌고 이순신과 협력해 왜군의 퇴로를 차단하며 일본군을 대파하는 데 기여했다. 특히 이 전투에서 이순신이 전사했지만, 진린은 끝까지 전투를 지휘해 승리를 이끌었다
이 승리로 일본군은 완전히 물러났고, 임진왜란이 종결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또한 등자룡(鄧子龍)은 명나라의 용감한 장수로, 정유재란 중 선조의 요청으로 조선에 파병되었다. 그는 해전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많은 승리를 거두었고, 칠천량 해전에서 전사했다. 등자룡은 명나라 군대를 이끌고 싸우던 중 배가 침몰하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싸우다 전사했는데, 그의 용맹함은 이후 전해지며 조선과 명나라 모두에게 존경받았다

이러한 역사 속에서 몇 가지 궁금한 점이 있었다.
우선 임진왜란 시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일본군은 명나라를 정복할 수 있는 전력이었나?
  왜란 당시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일본군은 조선을 침략하며 명나라까지 정복하려는 야망을 품고 있었지만, 실제로 명나라를 정복할 수 있는 전력은 부족했다고 평가된다.

첫째, 일본군의 초기 조선 침공은 빠르게 진행되었으나, 그 후 조선의 의병과 관군, 특히 이순신의 수군이 일본군의 보급로를 차단하면서 전세가 불리해졌다. 일본군은 장거리 원정을 위한 안정적인 보급 체계를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https://youtu.be/gXEpZpnImY8?si=sUUYg-WIxgEHW0lS



둘째, 명나라는 당시 동아시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 중 하나로, 인구, 자원, 군사력에서 일본을 압도했다. 비록 명나라가 내부적으로 정치적,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지만, 여전히 일본군과 비교할 때 군사적으로 우세했다. 실제로 명나라의 참전 이후 일본군은 방어로 전환되었고, 대규모 전투에서 명-조 연합군에 밀렸다.

셋째, 일본군의 훈련과 무기는 당시 동아시아에서 상당히 우수했으나, 전쟁을 장기적으로 유지할 경제적, 인적 자원이 부족했다. 반면, 명나라는 대규모 군대를 동원하고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따라서 일본군이 명나라까지 정복하기에는 군사적, 경제적 한계가 명확했으며, 조선과의 전쟁에서 이미 많은 자원을 소진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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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왜 명나라는 조선을 구원하기 위해 원병을  보낸 속내는 무엇이었을까? 단순히 사대 관계에서 군자의 도리를 지켰는가?
당시 명의 황제  명 신종(萬曆帝, 주익 군)은  아래와 같은 이유로 대규모의 원군을 파병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일본의 팽창 저지: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일본의 군사력을 바탕으로 조선을 침략했을 뿐만 아니라, 나아가 명나라까지 정복하려는 야망을 드러냈다. 명나라는 일본의 침략이 자국의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여, 조선을 도와 일본의 세력을 조기에 차단하려고 했다.

동아시아 안정 유지: 명나라는 동아시아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던 제국이었고, 주변 국가들의 안정은 명나라의 이익과 직결되었다. 만약 조선이 일본에 의해 무너진다면, 동아시아 지역에서의 질서가 붕괴되고 명나라에도 정치적, 경제적 혼란이 야기될 수 있었다. 따라서 명나라는 동아시아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일본군의 확장을 저지할 필요가 있었다.

자국의 권위 유지: 명나라가 조선을 돕지 않는다면 주변 국가들로부터 '대국으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못한다'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었고, 이는 명나라의 국제적 위신에 손상을 줄 수 있었다. 따라서 자국의 권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조선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결정했다.

상기의 이유로 우리는 정유재란에서의 명나라의 역할을 상기해  볼 수 있다. 이런 기회에  명나라 입장에서 왜란을 바라볼  수 있는 귀중한 서적이 발간이 되었다.

사회평론 아카데미에서  형개의 저서를 통해  명나라의 정유 전쟁이란 이름으로 4권에 걸쳐 역사서가 발간이 되었다.

우선 형개란 인물은 누구인가? 형개(邢玠)는 정유재란 당시 활약한 명나라의 장수이자 정치가로, 명나라의 저장성 출신이다. 그는 임진왜란 후반부에 명나라의 원군을 이끌고 조선에 파견되었으며, 정유재란 때는 총병으로 활동하며 조선과 협력해 일본군과 맞섰다. 특히 노량해전에서 명나라 수군을 지휘하며 조선의 이순신 장군과 함께 일본군을 최종적으로 물리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형개는 조선과 명나라의 연합 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며, 그의 지휘 아래에서 일본군의 퇴로를 막고 전쟁을 종결짓는 데 기여했다.

이번 국립진주 박물관은 형개(邢?, 1540~1612)가 정유재란 당시 명군의 최고 지휘관으로서 전쟁을 기록한 『경략어왜주의(經略禦倭奏議)』를 번역 및 주석한 『명나라의 정유 전쟁』 1∼4권을 발간했다. 이 책은 총 4권으로 구성되며, 제1∼3권은 각각 ‘출병 준비’, ‘반격과 종전’, ‘전후 처리’라는 부제를 통해 주요 내용을 다루었고, 제4권에는 한문 원문을 교감 및 표 점하였다

나는 임진왜란사에 관심 있거나 연구하시는 분은 아래의 역사적인 관점에서  이 책의 내용과 공유했으면 한다.

임진왜란을 연구할 때 명나라의 관점을 고려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첫째, 명나라는 임진왜란에서 조선의 주요 동맹국으로, 전쟁의 흐름과 결과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명군의 참전은 조선이 일본군의 침략을 막는 데 큰 기여를 했으며, 이를 통해 전쟁의 판도가 바뀌었다. 따라서 명나라의 군사적, 외교적 개입은 임진왜란의 전개와 종전을 이해하는 데 핵심적인 요소다.

둘째, 명나라의 기록을 통해 조선과 일본, 그리고 명나라 사이의 외교적 역학 관계를 보다 폭넓게 이해할 수 있다. 조선의 기록만으로는 전쟁 당시 명나라의 의도나 전략을 온전히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다. 명나라 관료들의 보고서나 기록은 당시의 전투 상황, 외교 협상, 병력 운용 등 조선에서 기록되지 않거나 다르게 해석된 부분을 보완해 준다.

셋째, 임진왜란은 동아시아 국제 질서의 재편과 연결된 사건이므로, 명나라의 관점은 당시 동아시아 외교와 정치적 흐름을 파악하는 데 필수적이다. 특히 명나라는 일본과의 전쟁을 단순한 군사적 충돌로 보지 않고, 동아시아 전체의 안정과 패권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문제로 여겼다. 이로 인해 명나라의 개입을 통해 전쟁의 국제적 성격을 보다 명확히 이해할 수 있다.

결국, 임진왜란은 조선, 일본, 명나라가 얽힌 복합적인 전쟁이므로, 명나라 관점에서의 연구는 전쟁의 전 모를 더 깊이 이해하고, 조선 역사에 대한 다각적인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

명나라의 정유전쟁 1: 출병 준비
『명나라의 정유전쟁』은 정유재란 당시 명군의 최고 지휘관인 형개(邢玠, 1540~1612)가 전쟁을 기록한 『경략어왜주의(經略禦倭奏議)』를 역주한 책이다. 역주서인 제1∼3권에는 각각 ‘출병 준비’, ‘반격과 종전’, ‘전후 처리’라는 부제를 달아 각 도서의 주요 내용을 담았다.
저자
형개
출판
사회평론아카데미
출판일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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