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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까치글방 물의 시대 (ft "1492: 컨퀘스트 오브 파라다이스) 본문

서평

<리뷰> 까치글방 물의 시대 (ft "1492: 컨퀘스트 오브 파라다이스)

나연아범 2024. 9. 10.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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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7ufkMTshjz8?si=eDZGJyYmitEs9qlM


개인적으로 영화 "1492: 컨퀘스트 오브 파라다이스(1492: Conquest of Paradise)을 나는 명작으로 생각한다.
이 영화의 오프닝 테마는 아직까지 나의 심금을 들었다 내려났다 한다.
이 영화는 1992년에 개봉한 리들리 스콧(Ridley Scott) 감독의 작품으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Christopher Columbus)의 신대륙 발견을 다룬다.


이 영화는 콜럼버스가 서쪽으로 항해하여 아시아로 가는 새로운 항로를 개척하려는 목표를 품고, 스페인 왕실의 지원을 받아 1492년에 대서양을 건너 아메리카 대륙에 도달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영화의 전반적인 줄거리 영화는 콜럼버스가 제노바 출신의 항해사로, 새로운 항로를 찾으려는 꿈을 꾸는 것으로 시작한다. 당시 유럽은 무역로가 차단되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콜럼버스는 서쪽으로 항해하여 인도로 가는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다고 믿었다.

콜럼버스는 포르투갈과 스페인 왕실에 자신의 계획을 제안했지만, 처음에는 무시당했다. 콜럼버스는 결국 스페인의 이사벨 여왕과 페르난도 왕의 후원을 얻어 항해에 나설 수 있었다. 1492년 8월 3일, 그는 세 척의 배(산타마리아호, 핀터호, 니냐호)를 이끌고 팔로스 항구를 떠나 서쪽으로 항해를 시작했다. 항해는 순탄치 않았고, 선원들은 불안과 공포에 휩싸였으나, 콜럼버스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10월 12일, 마침내 이들은 바하마 제도의 산살바도르 섬에 도착하며 신대륙을 발견하게 된다. 영화는 신대륙 도착 이후 콜럼버스와 원주민들 간의 초기 접촉과 그로 인한 갈등, 콜럼버스가 발견한 신세계의 풍부한 자원을 유럽으로 가져가려는 노력,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착취와 폭력을 담고 있다.

콜럼버스는 스페인으로 돌아가 영웅 대접을 받았으나, 이후의 항해에서는 점점 실패와 좌절을 겪으며 결국 실각하게 된다. 영화는 콜럼버스의 야망과 현실의 괴리, 탐험의 영광과 인간의 탐욕 사이의 갈등을 그리며 끝을 맺는다.

그럼 그 당시 포르투갈은 어떤  상황이었나?

그 당시 포르투갈은 15세기 후반 대항해 시대의 선두주자였으며, 특히 아프리카 서해안을 따라 인도로 가는 항로 개척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포르투갈은 당시 항해와 탐험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가지고 있었으며, 엔리케 항해 왕자(Prince Henry the Navigator)의 후원을 받아 아프리카 해안 탐험을 지속해 왔다.


콜럼버스는 처음에 포르투갈 왕실에 자신의 서쪽 항로 탐험 계획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포르투갈은 이미 바르톨로메우 디아스(Bartolomeu Dias)가 아프리카 남단 희망봉을 돌아 인도로 가는 동쪽 항로를 발견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서쪽으로 가는 콜럼버스의 계획에는 큰 관심이 없었다.

또한 포르투갈은 스페인과의 해상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었기 때문에, 스페인의 경쟁자가 될 수 있는 콜럼버스의 계획을 지원할 이유가 없었다. 스페인은 포르투갈의 해상 탐험에 대항해 새로운 무역로를 개척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었고, 이 때문에 콜럼버스의 계획에 관심을 가졌다.

콜럼버스의 항해 성공 후,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신대륙의 영토를 두고 갈등을 빚게 되며, 결국 1494년 토르 데시 야스 조약(Treaty of Tordesillas)을 통해 두 나라 간의 영토 분할선을 정하게 된다. 이 조약은 대서양을 기준으로 서쪽은 스페인, 동쪽은 포르투갈의 탐험권과 식민권을 인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영화 "1492: 컨퀘스트 오브 파라다이스"는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이 유럽과 아메리카 모두에 미친 거대한 영향을 묘사하며,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욕망과 역사적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관계는 이러한 대항해 시대의 배경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신대륙 발견의 경쟁과 협력의 역사를 보여준다

이번에 이러한  영화 1492의 주제에 맞는 흥미진진한 책이 까치글방에서 발행되었다.
물의 시대
<부제> 기록, 살인, 그리고 포르투갈 제국
이란 이름으로 스페인 제국에 묻혀서 또는 아직 40이 다 돼가는 호날두를 노인학대하는 포르투갈에 대한 역사 픽션 물이 발간되었다.


이 책은 16세기 대항해 시대를 주도하며 전 세계를 연결한 포르투갈 제국의 이야기. 기이한 미스터리와 충돌 속에 뒤엉킨 두 개의 세계관을 탐구하게 한다. 서울대학교 역사학부 주경철 교수가 강력 추천한 이 책은 「타임스」, 「프로스펙트」, 「타임스 리터러시 서플먼트」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으며, 2023년 프레미오 마레 티카 상을 수상했다.

이 책에서는
포르투갈은 유럽 대륙의 서쪽 변방에 위치한 작은 나라였지만, 15세기 후반부터 대서양을 발판 삼아 대항해 시대를 주도하며 서양의 영향력을 전 세계로 확대해 나갔다.

이 시기의 포르투갈은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를 연결하며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그중에서도 1497-1498년 바스쿠 다가마(Vasco da Gama)가 인도로 가는 항로를 개척한 사건은 포르투갈 제국의 도약을 상징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

다 가마의 항로 개척은 유럽과 인도를 직접 연결하는 첫 번째 해상 교역로인 카헤이라 다 인디아(Carreira da Índia)를 열었고, 이를 통해 포르투갈은 아시아의 향신료, 직물, 금, 은 등 온갖 상품들을 유럽으로 들여올 수 있게 되었다.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보아(리스본)는 세계 각지에서 모인 물자와 사람들로 넘쳐났고, 포르투갈은 16세기 중반까지 해상 무역의 중심지로 번영을 누렸다. 이처럼 급격한 변화와 확장은 포르투갈 사회에 큰 영향을 미쳤고, 그 변화의 중심에서 두 명의 남자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세계를 바라보고 기록하고 있었다.


첫 번째 인물은 포르투갈의 왕립 기록물 보관소 소장이자 역사가이며 철학자인 다미앙 드 초이스(Damião de Góis)이다. 그는 당시 포르투갈 제국의 확장과 그로 인한 역사적 변화를 기록하는 데 주력했다.

두 번째 인물은 국민 시인으로 칭송받는 루이스 드 카몽이스(Luís de Camões)로, 그는 바스쿠 다가마의 인도 항해를 기념하는 서사시 『루치아 다스(Lusíadas)』를 통해 포르투갈의 해양 탐험과 제국 건설의 영광을 노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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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미앙 드 초이스는 포르투갈 왕립 기록물 보관소 소장으로서 포르투갈 제국의 확장과 그로 인한 사회적, 문화적 변화를 철저하게 기록하고 분석한 인물이다. 그는 역사가이자 철학자로서 단순히 사건을 나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포르투갈이 새로운 세계와 만남으로써 겪게 되는 다양한 충돌과 갈등을 심도 있게 탐구했다.

초이스는 제국의 영광뿐만 아니라 그 이면에 존재하는 복잡한 문제들, 즉 식민지 원주민들과의 갈등, 무역의 독점과 착취, 유럽 내의 정치적·종교적 갈등 등을 면밀히 관찰하며 기록했다.

그는 역사 기록을 통해 포르투갈의 제국 건설이 단순한 승리의 연속이 아니었음을 보여주며, 당시의 사건들이 인간의 욕망과 이념, 그리고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문화적 충돌과 얽혀 있음을 강조했다.

조이스의 기록은 포르투갈의 제국주의가 단순히 자원을 탐닉하는 과정을 넘어서, 새로운 세계관과의 만남을 통해 자신들 역시 변화할 수밖에 없었던 복잡한 양상을 담고 있다. 그는 포르투갈의 팽창이 서양 문명의 우월성을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과정에서 포르투갈 자체가 변모하는 역설적인 결과를 낳았다고 지적했다.

초이스는 포르투갈이 세계 각지의 다양한 문화와 접촉하면서 얻은 지식과 경험이 유럽 내부의 변화에도 영향을 미쳤음을 강조하며, 그 충돌과 융합의 과정을 탐구했다

루이스 드 카몽이스는 서사시 『루치아 다스』와  포르투갈의 대항해 시대를 상징하는 시인으로, 그의 대표작 『루치아 다스』는 포르투갈의 해양 탐험을 서사시 형식으로 노래했다. 『루치아 다스』는 바스쿠 다가마의 인도 항해를 중심으로 포르투갈의 해양 영웅들이 신화와 역사 속에서 위대한 업적을 이루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카몽이스는 이 서사시를 통해 포르투갈 제국의 모험과 영광을 이상화하며, 탐험과 정복의 시대를 살아간 포르투갈인들의 정신을 찬양했다. 카몽이스의 시는 포르투갈의 성공을 신화적이고 영웅적인 관점에서 조명하지만, 그 이면에는 인간의 욕망과 한계, 그리고 필연적인 갈등이 녹아 있다.

그는 대서양을 건너는 포르투갈의 항해가 단순한 승리의 여정이 아니라, 수많은 위험과 어려움을 극복해야 하는 고난의 여정임을 보여주었다. 카몽이스는 바다를 신화적 인물들로 의인화하여 포르투갈의 항해가 신의 뜻과 인간의 의지가 교차하는 장으로 묘사했다.

이러한 그의 묘사는 당시 포르투갈 사회에 만연했던 모험 정신과, 동시에 제국주의적 야망을 비판적으로 성찰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카모 아이스는 포르투갈의 영광스러운 역사를 노래하면서도 그 속에 내재된 비극적 요소를 간과하지 않았다.

그는 신대륙에서의 충돌과 갈등, 제국주의의 폭력성을 암시하며, 탐험과 정복이 항상 승리와 영광으로 끝나지 않음을 경고했다. 이러한 그의 작품은 포르투갈의 대항해 시대를 단순히 찬양하는 것에서 나아가, 복잡하고 다층적인 역사적 사건들을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두 세계관의 충돌과 융합이 책은 다미앙 드 보이스와 루이스 드 카몽이스 라라는 두 인물을 중심으로, 16세기 포르투갈 제국이 직면한 복잡한 세계관의 충돌과 융합을 다루고 있다.

초이스는 역사가로서 실제 사건들을 면밀히 기록하며 포르투갈의 팽창이 가져온 갈등과 문제를 부각시키고, 카몽이스는 서사시를 통해 포르투갈의 위대함과 비극을 동시에 노래했다. 두 인물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포르투갈의 대항해 시대를 바라보았으며, 그들이 기록한 작품들은 당시의 시대적 배경과 인간의 다양한 면모를 깊이 탐구하고 있다.

책은 두 남자의 시선을 통해 포르투갈 제국의 팽창이 가져온 세계적 충돌과 갈등, 그리고 이해와 수용의 과정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이는 단순히 역사적 사실을 나열하는 것을 넘어, 서로 다른 세계들이 만났을 때 일어나는 복잡한 사회적·문화적 상호작용을 탐구한다. 또한, 오늘날의 독자들에게 낯선 것들에 대한 열린 마음가짐의 중요성을 일깨우며, 현대 세계가 겪고 있는 글로벌화의 맥락에서 다문화적 수용과 이해가 왜 중요한지를 생각하게 한다.

이 책은 포르투갈의 대항해 시대와 제국 건설의 이면을 다루며, 독자들에게 역사와 철학, 문학이 결합된 깊이 있는 시각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과거의 역사를 단순히 영광과 승리의 이야기로만 받아들이지 않고, 그 속에 숨겨진 복잡한 인간사의 면모를 재조명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는  포르투갈의 대항해 시대는 단순히 유럽의 우월성을 증명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세계가 하나로 연결되는 과정에서 벌어졌던 수많은 충돌과 갈등, 그리고 그 안에서 이루어진 다양한 형태의 이해와 융합의 이야기이었던 것을 알 수 있다.

. 이처럼 두 인물의 삶과 작품을 통해 우리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중요한 교훈을 발견하게 되었다

16세기 포르투갈의 역사는 현대인들에게 여러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포르투갈은 대항해 시대를 주도하며 새로운 항로를 개척하고,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를 연결하면서 글로벌 무역과 문화 교류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세계화의 시초를 제공했으며, 다양한 문화와 상품, 지식의 교환이 본격화되었음 고. 또한, 포르투갈의 제국 건설 과정은 제국주의와 식민주의의 양면성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사례를 제공한다.

당시의 팽창과 지배는 현대 사회에서 여전히 논의되는 경제적 불평등, 문화적 갈등, 그리고 식민주의의 유산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역사적 배경을 제공한다.

포르투갈의 역사는 문화적 융합과 충돌, 갈등과 수용의 복잡한 과정을 담고 있어, 현대인들에게 다문화적 이해와 개방성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다.

결국, 포르투갈의 역사는 글로벌 사회의 형성과 그 안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교훈을 제공한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이 책을 통해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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