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묵공(墨攻) 그리고 량국(梁國)

"묵공"(墨攻, A Battle of Wits)은 2006년에 개봉한 중국과 홍콩의 합작 영화로, 중국 춘추전국시대를 배경으로 한 역사 액션 드라마이다. 이 영화는 일본 작가 사카기바라 겐이치(酒見賢一)의 동명 소설과 만화를 원작으로 제작되었다.
https://youtu.be/ymFOZu0CUtc?si=-FqedYMqN-AhQ3o-

 

주요 정보

감독: 장지중(張之中)

주연: 유덕화(Andy Lau), 안성기, 판빙빙, 왕즈원 등

장르: 전쟁, 역사, 드라마

개봉: 2006년 11월 23일

줄거리

기원전 370년경, 춘추전국시대의 혼란스러운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영화는 "묵가" 사상의 평화주의 전쟁 철학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묵가는 약자를 보호하며 전쟁을 반대하는 사상을 가진 집단으로, 그들의 지혜와 전략을 통해 강대국의 침략을 막으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유덕화는 묵가의 전사인 계리(革離)로 출연하며, 약소국인 량국(梁國)을 강대국인 조국(趙國)의 침략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파견된다. 그는 뛰어난 전술과 묵가의 이상을 바탕으로 량국을 지키지만, 자신의 사상이 현실과 충돌하면서 다양한 갈등에 직면한다.


묵가 사상: 영화는 평화, 인도주의, 약자 보호라는 묵가 철학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전쟁과 인간성: 전쟁 속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본성과 윤리적 딜레마를 탐구한다.

전략과 전술: 계리가 사용하는 독창적인 전술은 영화의 중요한 볼거리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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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덕화의 연기: 계리 역을 맡은 유덕화는 평화주의자이자 뛰어난 전략가로서의 복합적인 캐릭터를 깊이 있게 연기했다.

안성기의 출연: 한국 배우 안성기는 조나라 장군 역할로 등장해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준다.

스케일: 전투 장면과 고대 중국의 성곽 방어 장면은 영화의 백미로 꼽힌다.


"묵공"은 철학적인 주제와 전투 장면이 조화를 이루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다만, 일부에서는 묵가 사상을 충분히 풀어내지 못했다는 비판도 있었다. 하지만 시각적 스펙터클과 배우들의 연기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 영화는 고대 전쟁 영화 팬들뿐만 아니라, 인간성과 철학에 관심 있는 관객들에게도 흥미로운 작품으로 추천할 만하다.

묵가사상을 좀 들여다보면
춘추전국시대의 묵가 사상(墨家思想)은 고대 중국의 철학 사상 중 하나로, 춘추전국시대(기원전 5~3세기경)에 묵자(墨子, 본명: 묵적/墨翟)에 의해 창시되었다. 묵가는 유가(儒家)와 함께 당시의 대표적인 사상 중 하나로, 실용적이고 평등주의적인 가치를 강조했다.

주요 개념과 핵심 사상

1. 겸애(兼愛)

모든 사람을 차별 없이 사랑하고, 서로를 동등하게 대해야 한다는 사상이다.

유가의 친소유별 (가족 중심의 사랑)과 대조적으로, 묵가는 개인 간의 평등한 사랑과 상호 이익을 강조했다.

"자신의 가족처럼 타인을 사랑하라"는 보편적인 윤리관을 주장했다.

2. 비공(非攻)

전쟁과 침략을 반대하는 평화주의 사상이다.

묵자는 정당하지 않은 전쟁(침략 전쟁)을 강하게 비판하며, 전쟁은 백성들에게 고통을 주고 사회적 혼란을 야기한다고 주장했다.

대신 외교적 해결과 방어 중심의 전쟁을 지향했다.



3. 절용(節用)과 절장(節葬)

검소하고 절약하는 삶을 강조했다.

사치스러운 생활과 장례 문화를 비판하며, 자원을 백성의 복지와 사회 발전에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4. 상현(尚賢)

출신이나 신분과 상관없이 능력과 덕망이 있는 사람을 지도자로 세워야 한다는 meritocracy(실력주의) 사상이다.

당시 봉건적 신분 사회와 대비되며 혁신적인 사고로 평가받는다.



5. 천지(天志)와 명귀(明鬼)

묵가는 "천지"(하늘의 뜻)를 중시하며, 인간이 하늘의 도리를 따르고 올바른 행동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귀신(신적 존재)의 존재를 인정하며, 도덕적 행동을 통해 하늘과 귀신의 가호를 받을 수 있다고 믿었다.


묵가 사상의 특징

실용주의: 묵가는 이론보다 실제로 유용한 행동과 결과를 중시했다.

집단 이익: 개인보다는 공동체 전체의 이익을 우선시했다.

평등: 계급, 성별, 국적에 상관없이 인간의 평등을 주장했다.


역사적 맥락

묵가 사상은 춘추전국시대의 혼란과 전쟁이 빈번했던 상황에서 등장했다. 묵자는 전쟁과 사회적 불평등에 대한 해결책으로 겸애와 비공, 상현의 실천을 제안했다. 그러나 전국시대 이후 유가가 주류 사상으로 자리 잡으면서 묵가는 점차 쇠퇴하였고, 한나라 때에는 거의 소멸 상태에 이르렀다.

묵가 사상의 현대적 의의

묵자의 평등주의와 비폭력 사상은 현대의 인권, 평화주의, 환경보호 등의 관점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묵가의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방식은 과학적 사고와도 일맥상통한다.


묵가 사상은 당시로서는 매우 진보적이고 혁신적인 철학으로, 중국 철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영화에 등장하는 량국(梁國)에 대해서 설명을하면

춘추전국시대의 량나라(梁國)는 여러 시기와 맥락에서 다르게 등장한다. 주로 춘추전국시대와 그 이후의 역사적 기록에서 등장하며, 두 가지로 구분하여 설명할 수 있다.

1. 춘추시대의 량나라

위치: 현재의 허난성(河南省) 카이펑(开封) 지역에 위치한 작은 제후국.

유래: 주나라 초기 봉건제도에 따라 봉해진 제후국 중 하나로, 주 무왕(周武王)의 공신들에게 봉해진 국가 중 하나로 여겨진다.

역할: 춘추시대 동안 량나라는 중원 중심부에 있었지만 강력한 국가로 성장하지 못했으며, 주변 강대국들의 세력 다툼 속에 점차 약화되었다.


춘추시대 후기에 량나라는 다른 강대국, 특히 진나라와 초나라의 세력 다툼 속에서 존재감을 잃었고, 위나라(魏國)의 영역에 통합되며 독립적인 제후국으로서의 량나라는 사라지게 된다.


2. 전국시대의 량나라(위나라의 수도)

춘추시대의 량나라가 사라진 후, 전국시대에는 위나라(魏國)가 수도를 **대량(大梁, 현재의 허난성 카이펑)**으로 옮기면서 "량나라"로도 불리게 되었다.
위나라와 량나라를 혼용하는 경우가 많다.

수도 이전: 기원전 361년, 위 혜왕(魏惠王)이 수도를 안읍(安邑)에서 대량으로 옮겼다. 이후 "위나라"가 "량나라"라고도 불리며, 혼용되기 시작했다.

위치적 이점: 대량은 황하 유역에 위치해 교통과 군사적 요충지로 발전했으며, 경제적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3. 량나라의 특징

1. 위나라의 전성기와 함께 번영
위나라의 수도 대량은 전국시대 초기 위나라의 강력한 군사력과 정치적 힘을 상징했다. 위문후(魏文侯)와 혜왕(魏惠王) 시절 위나라가 전국칠웅 중 하나로 성장하면서 대량도 번성했다.


2. 학문과 문화의 중심지
위문후는 여러 학자와 사상가를 초빙하여 위나라를 문화와 철학의 중심지로 만들었다.

맹자(孟子): 위 혜왕과의 대화로 유명하다.

손빈(孫臏): 군사 전략가로 위나라에서 활동했습니다.



3. 군사적 방어:
대량은 천연의 방어 요충지로, 주변 강대국과의 전쟁에서 전략적 위치로 중요시되었다.

4. 멸망

기원전 225년, 진나라의 장군 왕전(王翦)이 대량성을 공격했다.

진나라는 황하의 물길을 이용해 대량성을 물에 잠기게 하여 함락시켰다.

이로 인해 위나라는 진나라에 의해 멸망했고, 대량은 진나라의 지배 하에 들어갔다.


5. 역사적 의의

춘추전국시대의 량나라는 독립적인 제후국으로서보다는, 전국시대 위나라의 수도인 "대량"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경제와 문화 중심지로 기능하며, 전국시대의 정치·군사적 역학 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현대 중국 허난성 카이펑 지역의 역사적 근간을 이루는 중요한 고대 도시로 평가받는다.

요약

춘추시대의 량나라는 작은 제후국으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전국시대의 "량나라"는 위나라의 수도 대량을 중심으로 번성하였고, 위나라가 전국칠웅 중 하나로 자리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최종적으로 기원전 225년에 진나라에 의해 멸망하였다.